인천 남동구 수술 후 붓기 부종, 치료를 받아도 자꾸 도질 때
오종숙 씨, 가명입니다만, 제 진료실에 오시는 분들 중 이런 분이 참 많습니다. 50대 초반, 가게에 서서 일하시는 분. 최근에 수술을 받으셨고, 붓기가 빠지긴 했는데 또 부어오르고, 또 빠지고, 또 부어오르는 걸 반복하시는 분. 저녁이면 다리가 퉁퉁 부어서 신발이 안 들어가고,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나 손이 붓기도 하고. 병원에서는 “수술 후니까 당연하다, 시간 지나면 빠진다”라고 하셨는데, 시간이 지나도 잘 안 빠지니까 결국 검색을 하시는 분.
“수술 자체는 잘 끝났는데, 붓기가 자꾸 도져요. 약도 먹고, 다리도 올리고, 그렇게 했는데 또 부어요.”
이게 오늘 이 글을 쓰게 된 이유입니다. 수술 후 붓기는 대부분의 분이 겪는 자연스러운 과정이 맞습니다. 하지만 치료를 받아도 자꾸 도지는 붓기는, 단순히 시간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수술이라는 큰 충격이 몸에 남긴 흔적이 아직 정리되지 않은 상태일 수 있어요. 특히 갱년기 전후이신 분, 원래 장시간 서서 일하시는 분, 기운이 약해진 상태에서 수술을 받으신 분들은 붓기가 더 잘 생기고, 더 늦게 빠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왜 그런지, 한의학에서는 이 붓기를 어떻게 보는지, 한약은 어디를 돕는 방향인지, 차근차근 풀어보겠습니다.
수술 후 붓기는 왜 생길까요?
수술이라는 건 몸에 칼이 들어가는 일입니다. 아무리 정교한 수술이라도, 피부 아래의 혈관과 림프관에 손상이 남습니다. 몸은 이 손상을 복구하려고 염증 반응을 일으키고, 그 과정에서 혈관 벽이 느슨해져서 혈장 성분이 조직 사이로 빠져나옵니다. 정상적인 반응이에요. 문제는 이 체액이 빠져나가야 할 림프관까지 손상되었을 때입니다. 빠져나간 액이 배출될 길이 막혀서 조직 사이에 그대로 고이게 됩니다[1]. 수술 후 부종의 핵심은 단순히 물이 고이는 게 아니라, 배수로가 막혀서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는 구조가 생긴다는 데 있습니다. 양방에서는 이를 림프관 손상·폐쇠와 간질 내 수분 축적으로 설명합니다[2].
그런데 왜 어떤 분은 수술 후 일주일이면 붓기가 빠지고, 어떤 분은 한 달이 지나도 안 빠질까요. 여기에 개인의 순환력, 기력, 체질이 크게 작용합니다. 원래 혈액순환이 약한 분, 수술 전부터 기운이 떨어져 있던 분, 갱년기 전후로 호르몬 변화가 진행 중인 분은 회복 속도가 더 느릴 수밖에 없습니다.
한의학은 이 붓기를 어떻게 볼까요?
한의학에서는 수술 후 붓기를 술 후 부종(術後浮腫), 또는 어혈성 부종(瘀血性浮腫)이라 부릅니다. 수술이라는 외부 충격을 금도상(金刀傷)이라고 하는데, 칼에 의한 상처라는 뜻입니다. 이 금도상으로 혈맥이 끊기고, 끊어진 자리에 어혈(瘀血), 즉 정체된 피가 생깁니다. 어혈이 마치 강줄기에 쌓인 돌처럼 혈맥을 막으면, 기혈(氣血)의 순환이 멈춥니다. 순환이 멈춘 자리에 수습(水濕), 즉 노폐물과 수분이 차오르는 게 부종입니다.
동의보감에서도 부종의 근본을 기혈 순환에 둡니다. 산후 부종을 다루는 대조경산(大調經散) 같은 처방도, 핵심은 “기혈이 잘 돌아가면 부종이 내린다”는 논리입니다[3]. 수술 후 부종도 같은 원리입니다. 어혈이 풀리고 순환이 돼야 붓기가 빠지는 거지, 단순히 물만 빼낸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한의학이 붓기 자체보다 “왜 붓기가 빠지지 않는가”에 집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수술 후 붓기는 물이 고인 게 아니라, 물이 빠져나갈 길이 막혀 있는 상태입니다. 길을 열어주지 않으면 붓기는 자꾸 도집니다.
왜 자꾸 도질까요, 반복되는 구조

오종숙 씨처럼 “치료를 받아도 자꾸 도진다”고 하시는 분들은 공통된 패턴이 있습니다. 이뇨제를 드시거나, 압박 스타킹을 착용하시거나, 다리를 올리시면 붓기가 일시적으로 빠집니다. 하지만 며칠 지나면 또 부어오릅니다. 왜 그럴까요.
이뇨제는 체내 수분을 소변으로 배출하는 약입니다. 붓기가 있는 조직 사이의 수분까지 끌어내는 효과는 일부 있지만, 근본적으로 조직 내에 정체된 어혈과 노폐물을 제거하지는 못합니다. 배수로가 막혀 있는데 펌프로 물만 빼내는 것과 같습니다. 물을 빼면 잠시 낮아지지만, 배수로가 뚫리지 않았으니 물이 다시 고입니다. 수술 후에 이뇨제에만 의존하다 보면, 이런 반복 구조에 빠지기 쉽습니다[2].
여기에 갱년기 전후의 변화가 겹칩니다. 에스트로겐 수치가 변하면서 혈관 탄력도 달라지고, 체내 수분 분포도 변합니다. 원래 잘 붓는 체질이신 분은 더 심해집니다. 게다가 장시간 서서 일하시는 자영업·서비스직이시라면, 중력 때문에 하체에 수분이 몰리고, 수술 후 약해진 림프 펌프가 그걸 밀어올리지 못합니다. 저녁이면 다리가 퉁퉁 부어오르는 게 이런 이유입니다.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요
수술 후 붓기는 한 가지 양상으로만 오지 않습니다. 오시는 분마다 붓는 자리도, 붓는 느낌도 다릅니다.
수술 부위 주변이 국소적으로 부어오르는 분이 있습니다. 수술한 자리가 딱딱하게 굳어 있으면서 붓는 분, 수술 부위는 가라앉았는데 그 주변이 퉁퉁 부어오르는 분. 수술 부위를 누르면 깊게 움푹 들어가는 함요 부종(pitting edema)이 보이는 분도 있고, 눌러도 안 들어가면서 피부가 팽팽해지는 분도 있습니다.
전신이 붓는 분도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이나 손이 붓고, 저녁이면 다리가 붓는 식으로 붓기가 자리를 옮기는 분. 이런 분은 단순히 수술 부위만의 문제가 아니라, 수술 이후 전체적인 순환력과 기력이 떨어진 상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간대별 악화 패턴도 중요합니다. 저녁이 되면 다리가 무거워지고 발이 신발에 꽉 차는 분, 피곤하거나 스트레스가 심하면 더 붓는 분, 날씨가 흐리거나 습할 때 더 팽팽해지는 분. 이런 악화 요인을 보면, 붓기가 단순한 체액 저류를 넘어서 기혈 순환과 연결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말씀들

제가 진료실에서 환자분들께 자주 듣는 말씀을 몇 가지 옮겨보겠습니다.
“붓기가 좀 빠졌다 싶으면 또 부어요. 왜 이렇게 자꾸 도지는지 모르겠어요.” “수술은 잘 끝났다고 했는데, 수술한 자리 말고 주변이 계속 붓고 무거워요.” “이뇨제를 먹으면 빠지긴 하는데, 며칠 지나면 또 부어요. 약을 계속 먹어야 하나 싶고.” “저녁 되면 다리가 퉁퉁 부어서 버스 타고 가는데 신발이 안 벗겨져요.” “갱년기라서 그런지, 원래 잘 부는 체질이라서 그런지, 수술 전보다 더 잘 부는 것 같아요.” “붓기 빼는 차도 먹어보고, 음식도 찾아봤는데, 뭐가 맞는지 모르겠어요.” “병원에서는 시간 지나면 빠진다고 하는데, 벌써 몇 달째예요.”
이 말씀들이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입니다. 환자분이 느끼는 답답함은 단순히 붓기 하나가 아니에요. 치료를 했는데도 좋아지지 않는다는 무력감, 원래대로 돌아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불안, 그게 진짜 고통입니다.
검사는 정상인데 왜 자꾸 붓을까요
수술 후 부종 환자분 중에는, 병원에서 혈액검사·초음파를 해도 특별한 이상이 안 나오는 분이 많습니다. 심부정맥 혈전증 같은 위험한 원인은 배제되었지만, 붓기는 여전한 상태. 이때 환자분들은 “검사가 정상인데 왜 이렇게 붓지”라고 의아해하십니다.
양방 검사는 급성 위험(혈전, 감염, 신부전 등)을 잡아내는 데 탁월합니다. 하지만 기혈 순환의 정체, 어혈, 기력 저하 같은 한의학적 병리는 수치로 잡히지 않습니다. 검사가 정상이라는 건 위험한 병이 없다는 뜻이지, 몸이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뜻은 아니에요. 수술 후 순환이 막혀서 붓기가 정체된 구조는 검사 수치에 반영되지 않지만, 환자분의 몸은 분명히 무겁고 붓고 답답합니다.
진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제가 진료실에서 수술 후 부종으로 오신 분을 뵈면, 가장 먼저 여쭙는 것이 수술의 종류와 시기, 붓기의 패턴입니다. 언제 수술을 받으셨는지, 붓기가 수술 직후부터 있었는지 아니면 시간이 지나면서 생겼는지, 저녁에 심한지 아침에 심한지, 붓는 자리가 어디인지. 이런 이야기만으로도 붓기의 구조가 어느 정도 보입니다.
맥진과 복진을 봅니다. 맥이 약한지, 센지, 끊기는지. 복진으로 배에 힘이 들어가는지 말리는지, 어혈이 쌓인 곳이 있는지. 수술 후 소화력이 떨어진 분은 배에 힘이 없고, 어혈이 정체된 분은 특정 부위에 저항이 느껴집니다. 수면 패턴, 식욕, 체력 상태, 대소변 상태도 물어봅니다. 수술 후 잠을 못 주무시는 분, 밥맛이 없으신 분은 기력이 바닥나 있을 가능성이 높고, 이 상태에서는 붓기가 빠질 에너지 자체가 부족합니다.
필요하면 양방 검사 결과를 확인합니다. 수술 받으신 병원에서 받은 검사 기록, 초음파 결과, 혈액검사 수치를 가져오시면 참고합니다. 혹시 놓친 위험 소견이 있는지 확인하고, 양방 협진이 필요한 경우는 추천해 드립니다. 한의학 진료가 양방 진료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함께 가는 거니까요.
어떤 유형으로 나뉠까요
수술 후 부종으로 오시는 분을 변증하면, 크게 세 가지 유형이 겹쳐 나타납니다. 한 분이 한 유형만 해당하는 게 아니라, 섞여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어혈 정체형은 수술 부위 주변의 붓기가 뚜렷한 분입니다. 수술한 자리가 딱딱하게 굳어 있고, 누르면 아프면서 깊게 들어가는 함요가 생깁니다. 피부 색이 어둡거나 검붉게 변하기도 합니다. 이런 분은 어혈이 순환 통로를 막고 있어서, 어혈을 풀어주는 게 우선입니다.
기체 수종형은 붓기가 자리를 옮기면서, 누르면 깊게 들어가지는 않지만 피부가 팽팽하게 부풀어오르는 분입니다. 스트레스가 심하거나 불안이 큰 분, 수술 후 우울감을 느끼신 분에게 많습니다. 기가 막혀서 물이 굴러가지 못하는 상태라, 기를 풀어주면서 수습을 빼야 합니다.
비기 허약형은 수술 후 소화력이 떨어지고, 기운이 없고, 전신이 무겁게 붓는 분입니다. 밥맛이 없고, 조금만 움직여도 지치고, 아침에 일어나기 힘든 분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오종숙 씨처럼 갱년기 전후이면서 장시간 서서 일하시는 분은 이 유형이 많습니다. 기운을 보하고 소화력을 끌어올려야 수분 대사가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한약은 어디를 돕는 방향일까요

제가 수술 후 부종에 한약을 권하는 이유는, 한약이 붓기가 반복되는 자리를 안에서부터 정리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뇨제가 물을 밖으로 빼는 거라면, 한약은 막힌 순환을 열고 바닥난 기력을 채워서, 몸 스스로 붓기를 처리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드는 방향입니다.
구체적으로 세 가지 층위에서 접근합니다.
첫째, 어혈을 푸는 층위입니다. 수술 부위에 쌓인 정체된 피를 풀어서, 혈맥의 순환 통로를 여는 방향입니다. 동의보감에서 부종에 쓰는 처방들이 공통적으로 “기혈이 잘 돌아가면 부종이 내린다”는 원리를 바탕으로 하는데[3], 수술 후 부종도 마찬가지입니다. 어혈이 풀리면, 고여 있던 수분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둘째, 수습을 배출하는 층위입니다. 순환이 막혀서 정체된 수분과 노폐물을 빠져나가게 하는 방향입니다. 동의보감에서 부종에 백출(白朮)·복령(茯苓)·목통(木通) 같은 약재를 쓰는 것과 같은 논리로, 비위(脾胃)의 수분 대사 기능을 돕는 방향입니다[3]. 단, 센 이뇨제로 억지로 빼는 게 아니라, 몸의 배수 기능을 끌어올리는 방식입니다.
셋째, 기력을 보하는 층위입니다. 수술 후 떨어진 기운, 갱년기 전후의 변화로 약해진 체력을 보충하는 방향입니다. 동의보감에서 산후 부종에 “반드시 기혈을 강하게 보하는 것을 위주로 한다”고 한 것과 같은 원리로[3], 사군자탕(四君子湯)에 창출(蒼朮)을 더해 달여 먹는 방향을 참고합니다. 기운이 있어야 순환도 되고, 배출도 됩니다.
여기서 제가 환자분마다 무게중심을 다르게 잡습니다. 같은 수술 후 부종이라도, 어혈이 강한 분은 어혈을 푸는 데 무게를 두고, 기력이 바닥난 분은 기력 보하는 데 먼저 집중합니다. 소화력이 약한 분은 비위를 보하는 약의 비중을 높이고, 수분 정체가 심한 분은 배수하는 약을 더합니다. 환자분의 맥, 복진, 생활 패턴을 보고 어디에 중심을 둘지 결정합니다. 같은 병이라도 사람마다 처방의 무게중심이 완전히 다릅니다. 저는 진료실에서 그걸 가장 먼저 봅니다.
진통제·소염제와 한약의 역할이 다릅니다. 소염진통제는 염증과 통증을 억제하는 약입니다. 급성기에는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염증이 가라앉은 후에도 붓기가 남아 있다면, 그건 약으로 억제할 문제가 아니라 순환이 안 되는 문제입니다. 한약은 그 순환의 자리를 정리하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회복은 어떤 순서로 갈까요
수술 후 부종으로 한약을 드시기 시작하면, 회복은 대략 이런 순서로 진행됩니다. 물론 개인차가 크고, 수술의 종류와 범위, 환자분의 기력 상태에 따라 다릅니다.
첫 1~2주는 몸이 약을 받아들이는 시기입니다. 붓기가 당장 확 빠지지는 않지만, 손발이 조금 따뜻해지거나, 소변이 부드럽게 나오기 시작하거나, 잠이 조금 더 편해지는 등 순환이 움직이는 미세 신호가 나옵니다. 이 시기에 환자분들은 “아직 붓기가 그대로인데”라고 걱정하시지만, 몸 안에서 변화가 시작된 단계입니다.
2~4주쯤 되면 붓기가 조금씩 부드러워집니다. 딱딱하게 굳어 있던 수술 부위 주변이 말랑해지고, 아침에 일어났을 때의 무거움이 덜해집니다. 저녁에 부어오르는 정도가 줄어드는 분도 있습니다. 어혈이 풀리기 시작하면, 고여 있던 수분이 움직이면서 붓기의 질감이 변합니다. 부피만 보지 마시고, 붓기가 부드러워졌는지, 아침에 가벼워졌는지를 봐야 합니다.
4~8주가 지나면 붓기의 반복 주기가 줄어듭니다. 예전엘이 며칠만 지나도 다시 부어오르던 게, 일주일, 열흘 단위로 늘어납니다. 기력이 올라온 분은 수술 후 처음으로 “가벼운 느낌이 들어요”라고 말씀하십니다. 전신이 붓던 분은 얼굴·손의 붓기가 먼저 줄어들고, 하체 붓기가 천천히 따라옵니다.
좋아지고 있다는 건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좋아지는 건 갑자기 하루 아침에 붓기가 싹 빠지는 게 아닙니다. 작은 신호들이 모이면서 변화가 보이는 거예요. 제가 환자분들께 확인해 보라고 드리는 변화 지표를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얼굴·손의 붓기가 줄어들었는지 — 수면 중 순환이 개선되면 아침 붓기가 먼저 가벼워집니다.
- 저녁에 다리가 부어오르는 정도가 예전보다 줄었는지 — 하루 종일 서서 일하셔도, 저녁 붓기의 속도와 강도가 달라집니다.
- 수술 부위 주변이 딱딱하게 굳어 있던 게 말랑해졌는지 — 어혈이 풀리면 조직이 부드러워집니다.
- 소변이 부드럽고 시원하게 나오는지 — 수분 대사가 정상으로 돌아오는 신호입니다.
- 전체적으로 몸이 가벼워진 느낌이 드는지 — 기력이 올라오면 무거움이 줄어듭니다.
- 붓기가 도지는 주기가 늘어났는지 — 며칠마다 도지던 게 일주일, 열흘로 늘어나면 구조가 바뀌고 있는 겁니다.
놓치지 말아야 할 위험 신호
수술 후 붓기가 대부분 양성이긴 하지만, 간혹 주의 깊게 봐야 할 신호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한의학 진료만으로 안 되고, 양방 진료가 우선이어야 합니다.
| 위험 신호 | 의미 | 권장 |
|---|---|---|
| 한쪽 다리가 갑자기 심하게 부으면서 통증·발적 | 심부정맥 혈전증 가능성 | 즉시 응급실 방문 |
| 붓기 부위가 뜨겁고 열이 나면서 붉어짐 | 감염·봉와염 가능성 | 수술 병원 방문 |
| 숨이 차고 가슴이 아프면서 부종 악화 | 심장·폐 합병증 가능성 | 즉시 응급실 방문 |
| 수술 부위에서 진물이나 피가 계속 새는 경우 | 봉합 문제 또는 감염 | 수술 병원 방문 |
| 붓기가 수주간 계속 커지면서 열감 동반 | 림프부종 합병 가능성 | 림프 전문 진료 확인 |
이런 신호가 있으면 한의원에 오시기 전에 먼저 수술 받으신 병원에 연락하셔야 합니다. 한의학 진료는 이런 급성 위험 소견이 배제된 상태에서, 만성화·반복되는 붓기를 관리하는 데 적합합니다. 양방과 한의학이 각자 잘하는 자리에서 협력하는 게 환자분에게 가장 안전합니다.
갱년기 전후, 장시간 서서 일하시는 분에게 특히
오종숙 씨처럼 갱년기 전후이면서 장시간 서서 일하시는 분은, 수술 후 붓기 관리가 더 신경 쓰이는 분입니다. 갱년기 변화로 혈관 탄력이 달라지고, 체내 수분 분포가 바뀌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원래 잘 부는 체질이신 분은 수술 후 더 심하게 붓고, 더 늦게 빠집니다.
이런 분들은 붓기만 떼어놓고 보면 안 됩니다. 수술로 떨어진 기력, 갱년기로 흔들리는 균형, 장시간 서서 일하는 생활 환경이 모두 얽혀서 붓기를 만들고 도지게 합니다. 한약으로 접근할 때도 붓기만 빼는 게 아니라, 기력을 보하고 순환을 돕고 갱년기 변화에 대비하는 몸의 균형을 함께 살피는 방향이 필요합니다.
붓기가 자꾸 도져서 지치신 분, 수술은 잘 끝났는데 몸이 원래대로 돌아가지 않아 답답하신 분. 수술 후 붓기는 회복 과정의 일부이지만, 치료를 받아도 반복된다면 그 구조를 한 번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혈을 풀고, 순환을 열고, 바닥난 기력을 채우는 방향. 그걸 한약과 진료로 어떻게 접근하는지, 진료실에서 환자분의 상태를 보며 함께 정해가는 과정이 가능합니다.
참고문헌
[1] 수술 후 부종은 염증 반응으로 조직 사이에 체액이 고이는 현상이며, 림프관 손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Post-Surgical Edema Treatments – Dr. Hause)
[2] 수술 후 부종 관리의 RICE 원칙과 압박 치료, 의료 기기 치료가 표준 접근이며, 이뇨제는 약물적 치료로 사용됩니다. (How to Manage Edema After Surgery - Tactile Medical)
[3] 수술 후 부종의 물리 치료와 점진적 활동 증가가 합병증 예방에 기여합니다. (Managing Post-Surgical Swelling Reduction Through Physical Therapy)
[4] 동의보감 잡병편 — “기혈이 잘 돌아가면 부종이 내린다”, 산후 부종에 四君子湯 加 蒼朮, 五味白朮散 등
[5] 동의보감 잡병편 — 대조경산(大調經散), 소조경산(小調經散), 정비산(正脾散), 택란산(澤蘭散) 부종 처방
[6] 한방치료의 실제 — 진무탕, 복령사역탕 등 부종 처방의 임상 적용
자주 묻는 질문
수술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2~3주가 지나도 붓기가 줄어들지 않거나, 빠졌다가 다시 부어오르는 패턴이 반복된다면 한의학적 접근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이뇨제나 압박 치료를 해도 자꾸 도지는 경우, 순환 구조 자체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뇨제와 한약은 작용 방식이 다르므로 함께 드시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반드시 진료 시 현재 복용 중인 약을 알려주셔야 합니다. 한약은 수분을 억지로 빼는 게 아니라 순환을 돕고 기력을 채우는 방향이므로, 진료 시 상황에 따라 조정이 가능합니다.
수술 부위의 통증이 급성 염증이나 감염과 관련된 것이 아니라면 한약 진료가 가능합니다. 다만 수술 부위에 열감, 발적, 진물 등이 있다면 먼저 수술 병원에 확인하시는 것이 우선입니다. 진료 시 수술 시기와 현재 상태를 말씀해 주시면 안전하게 접근 방향을 정합니다.
갱년기 전후이신 분은 혈관 탄력과 수분 대사가 변하는 시기라 수술 후 붓기가 더 심하고 늦게 빠질 수 있습니다. 한약으로는 붓기를 빼는 것뿐 아니라 기력을 보하고 순환을 돕는 방향으로 접근하므로, 갱년기 변화와 수술 후 회복을 함께 살피는 데 적합합니다.
장시간 서서 일하시는 분은 중력으로 하체에 수분이 몰리는 데다, 수술 후 약해진 림프 펌프가 밀어올리지 못해서 저녁 붓기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한약으로 순환을 돕고 기력을 채우는 방향과 함께, 생활 패턴에서 다리를 올리는 시간이나 간단한 순환 운동을 함께 안내해 드릴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붓기 빼는 차나 음식은 효과가 개인마다 다르고, 수술 후 상태에 맞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한약은 환자분의 변증, 즉 어혈이 강한지 기력이 약한지 수분 정체가 심한지를 진료로 판단한 뒤, 그에 맞춰 처방의 무게중심을 정하는 방식이므로, 일반적인 차나 음식과는 접근 방식이 다릅니다.
수술의 종류와 범위, 환자분의 기력과 순환 상태에 따라 개인차가 큽니다. 급성기가 지난 후 한약을 시작하시면, 보통 2~4주쯤부터 붓기가 부드러워지고 반복 주기가 줄어드는 변화를 느끼시는 분이 많습니다. 다만 완전한 회복은 수술 범위와 개인 상태에 따라 달라지므로, 진료에서 구체적으로 안내해 드립니다.
여러 곳을 다녀도 좀처럼 낫지 않아 마음까지 지친 분들을 오래 곁에서 지켜봐 온 한의사입니다.
- 경기과학고 졸업
- 경희대학교 한의예과 졸업
-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 현) 백록담한의원 대표원장
- 전) 미올한의원 인천송도점 대표원장
- 전) 미올한의원 강남본점 원장
- 전) 돌봄한의원 서초본원 대표원장
백록담한의원 진료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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