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식욕부진, 감기 후 입맛이 돌아오지 않고 체중·소변까지 줄었다면 | 인천 송도 한의원
노인 식욕부진, 감기 후 입맛이 돌아오지 않고 체중·소변까지 줄었다면
“감기는 다 나은 것 같은데, 식사를 예전의 절반도 못 하세요.”

70대 후반의 한 여성 환자분은 심한 감기를 앓은 뒤부터 밥상 앞에 오래 앉아 있지 못했습니다. 몇 숟갈 먹으면 더 먹고 싶은 생각이 사라졌고, 식후에는 속에 공기가 차오르는 듯 트림이 이어졌어요.
가족들은 처음에 감기약을 오래 먹어서 입맛이 떨어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기운을 내야 한다며 평소 좋아하던 고기와 보양식도 준비했지만, 환자분은 냄새만 맡아도 부담스럽다며 숟가락을 내려놓았습니다. 밤에는 잠이 얕아졌고, 낮에도 소파에 누워 있는 시간이 길어졌어요.
며칠이 지나자 옷이 느슨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원래도 변비가 있었지만 이제는 대변을 보는 간격이 더 길어졌고, 가족이 물을 권해도 몇 모금만 마셨습니다. 환자분은 “요즘은 화장실도 별로 안 간다”고 말씀하셨어요.
환자분은 오래전부터 등에 화끈거리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식욕저하도 몸에 열이 많아져 생긴 것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진료에서는 오래전부터 비슷하게 이어진 증상과 감기 후 새롭게 시작된 변화를 구분해야 합니다. 지금 더 중요한 것은 등 열감 자체보다 감염 후 새로 나타난 식욕저하·체중감소·기력저하·수면 저하·소변 감소가 한꺼번에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었어요.
더구나 오래전 심장혈관 시술을 받았고 혈압약과 심장약을 복용하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이런 경우 첫 질문은 “어떤 보약을 쓸까요?”가 아닙니다.
“심장이나 신장, 탈수 문제를 먼저 확인해야 하는 상태는 아닐까요?”
먼저 확인해 주세요
대부분의 감기 후 식욕저하는 서서히 회복되지만, 노인에게 체중감소와 소변 감소가 함께 나타나면 며칠씩 지켜보기보다 현재 상태를 확인해야 해요.
가슴이나 윗배·등의 압박감, 숨참, 식은땀, 구역감, 어지럼증이나 실신할 듯한 느낌이 새로 생겼다면 응급 평가가 먼저입니다. 심장질환이 있는 고령 여성은 가슴 통증뿐 아니라 숨참, 심한 피로, 메스꺼움, 윗배나 등의 불편감으로 심장 허혈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professional.heart.org)
평소보다 소변이 현저히 줄어 몇 시간째 거의 나오지 않거나, 소변 감소와 함께 심한 입마름·어지럼증·의식 변화·부종·호흡곤란이 나타난 경우에도 당일 평가가 필요합니다. 소변량 감소는 수분 섭취 부족뿐 아니라 급성 신장기능 저하나 소변이 방광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요저류와도 관련될 수 있어요. (KDIGO)
반복 구토로 물도 마시기 어려운 경우, 검은 변이나 혈변, 고열과 갑작스러운 혼동, 피부나 눈이 노래지는 증상, 배가 심하게 불러오면서 대변과 방귀가 모두 나오지 않는 경우도 한약이나 보양식보다 검사가 우선입니다.

감기는 나았는데 왜 입맛과 기력은 바로 돌아오지 않을까요?
감염이 심했던 동안에는 몸이 염증 반응과 체온 유지에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식사량은 줄고 근육 활동도 감소해요. 젊은 사람은 감염이 가라앉은 뒤 이를 비교적 빠르게 보충하지만, 고령자는 몸에 저장된 근육과 수분이 적어 회복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이때 “입맛이 없으니 덜 먹는 것”으로 끝나지 않아요.
섭취량이 줄면 수분과 열량이 부족해지고, 활동량과 장운동도 감소합니다. 변비와 식후 더부룩함이 심해지면 몇 숟갈만 먹어도 배가 찬 것처럼 느껴지고, 다시 식사를 피하게 됩니다.
식욕저하 → 섭취와 수분 감소 → 기력·장운동 저하 → 변비와 조기 포만 → 식욕 추가 저하
이런 반복 구조가 만들어지는 것이지요. 고령자의 영양부족과 탈수는 감염 후 회복 기간을 늘리고 근감소와 허약을 심화시킬 수 있어, 모든 고령자에게 영양 위험을 조기에 선별하라는 진료 지침이 제시돼 있습니다. (ESPN)

노인 식욕부진을 ‘나이 탓’으로 넘기기 전에 무엇을 확인할까요?
노인 식욕부진은 위장 하나만의 문제로 생기지 않습니다. 진료에서는 입맛이 없다는 말을 다음과 같이 나누어 살펴봐요.
| 확인할 축 | 환자와 보호자가 느끼는 장면 | 진료에서 확인할 지점 |
|---|---|---|
| 감염과 염증이 남아 있는지 | 미열, 기침, 식은땀, 계속 누워 있음 | 체온, 혈액검사, 필요 시 흉부검사 |
| 탈수·신장기능 문제인지 | 물을 거의 안 마심, 소변 횟수와 양 감소 | 혈압, 전해질, 신장기능, 소변검사 |
| 심장 증상이 섞였는지 | 움직일 때 숨참, 윗배·등 불편, 식은땀 | 심전도와 심혈관 평가 |
| 빈혈·간기능·대사 문제인지 | 창백함, 어지럼증, 황달, 심한 무력감 | 혈구검사, 간기능, 혈당 등 |
| 위장운동과 변비가 문제인지 | 몇 숟갈만 먹어도 참, 트림, 주 1회 내외 배변 | 복부 진찰, 배변 상태, 복용약 확인 |
| 씹기·삼키기·구강 문제가 있는지 | 고기나 마른 음식만 피함, 사레, 입안 통증 | 치아·구강과 삼킴 기능 확인 |
| 약물이 식욕을 방해하는지 | 약이 추가된 뒤 입맛 변화, 입마름·메스꺼움 | 처방약·건강식품 전체 검토 |
고령자에게 영양 섭취를 방해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씹기와 삼킴 문제, 구강 상태, 우울감, 위장 증상뿐 아니라 입마름·미각 변화·메스꺼움을 일으키는 약물도 점검해야 해요. (ESPN)
현재 체중만 확인하는 것도 부족합니다. 감기 전 체중과 지금 체중을 비교하고, 옷이나 틀니가 갑자기 헐거워졌는지, 최근 식사량이 평소의 몇 퍼센트 정도인지 함께 물어야 합니다.

소변이 줄었다면 물부터 많이 마시면 될까요?
소변 감소가 섭취 부족과 탈수 때문이라면 수분 보충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심장질환이나 신장질환이 있거나 이뇨제를 복용하는 분에게 가족이 임의로 많은 물을 마시게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고령 여성의 일반적인 음료 섭취량으로 하루 약 1.6L가 제시되기도 하지만, 지침에서도 심장·신장 상태처럼 별도의 조절이 필요한 경우에는 개인별로 달리해야 한다고 명시합니다. (ESPN)
특히 다음 두 장면은 방향이 다릅니다.
물을 거의 마시지 못하면서 입이 마르고 어지럽고 소변이 진해졌다면 탈수를 먼저 생각합니다. 반대로 발목이 붓고 누우면 숨이 차며 체중이 갑자기 늘었는데 소변은 줄었다면 심장이나 신장 문제를 확인해야 해요.
따라서 “소변이 줄었다”는 표현만 듣고 물이나 이뇨 작용을 내세운 식품을 늘리지 않습니다. 하루 배뇨 횟수, 대략적인 양, 색, 배뇨감은 있는데 잘 나오지 않는지를 기록하고 검사 결과에 맞춰 섭취량을 정해야 해요.

오래된 등 열감보다 감기 후 새로 생긴 증상이 치료의 중심이에요
이 환자분은 등 열감을 오래 겪고 있었지만, 식욕과 기력이 떨어진 것은 최근의 감염 이후였습니다.
이처럼 여러 증상이 있을 때는 모두 하나의 원인으로 묶지 않아요. 언제 시작됐는지, 이전과 같은 증상인지, 최근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시간순으로 구분합니다.
오래된 등 열감에만 초점을 맞추면 이번에 새롭게 생긴 체중감소와 소변 감소를 놓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열감을 모두 심장 증상으로 단정해서도 안 돼요.
등이나 윗배의 불편감이 최근 달라졌는지,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심해지는지, 숨참·식은땀·메스꺼움이 함께 나타나는지를 확인해야 합니다. 심장질환 병력이 있는 고령자라면 이전과 다른 양상이 생겼을 때 심전도와 심혈관 평가의 문턱을 낮추는 편이 안전해요. (professional.heart.org)
검사에서는 ‘보약을 먹어도 되는지’보다 식욕을 떨어뜨린 원인을 찾습니다
상태가 안정적이고 음식을 조금씩 먹을 수 있더라도, 고령자의 새로운 체중감소와 소변 감소는 기본 확인 없이 오래 지켜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진료에서는 보통 활력징후와 현재 체중을 확인하고, 증상에 따라 빈혈과 염증, 신장기능과 전해질, 간기능, 단백질 영양 상태, 혈당, 소변 상태 등을 살펴봅니다. 복용 중인 심장약·혈압약·이뇨제·항혈소판제·항응고제·고지혈증약과 건강기능식품도 빠짐없이 확인해야 해요.
소변이 마려운데 잘 나오지 않는다면 방광에 소변이 남아 있는지 확인하고, 기침이나 감염 증상이 남았다면 흉부 평가를 고려합니다. 식욕저하와 체중감소가 계속되면 갑상선질환, 위장관질환, 만성 감염이나 종양성 질환을 포함해 검사 범위를 넓힐 수 있어요.
검사에서 큰 장기 이상이 없다는 사실이 확인돼야 “감염 후 회복 리듬이 늦어진 상태”에 더 무게를 둘 수 있습니다.

당장 많이 먹이기보다, 먹을 수 있는 구조부터 만들어 주세요
보호자는 살이 빠지는 모습을 보면 한 번에 많은 양을 먹이려 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식후 트림과 조기 포만, 변비가 있는 분에게 큰 밥상은 오히려 부담이 될 수 있어요.
하루 세 끼를 반드시 다 먹게 하기보다 소량의 식사와 간식을 나누어 제공하고, 적은 양으로도 에너지와 단백질을 보충할 수 있게 구성합니다. 씹거나 삼키기 어렵다면 무조건 죽으로 바꾸기보다 부드럽고 영양 밀도가 높은 형태로 조절해야 해요. 영양 위험이 있는 고령자에게는 간식, 음식의 영양 강화, 필요 시 경구 영양보충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ESPN)
단백질은 한 끼에 몰아 먹기보다 달걀, 두부, 생선, 잘게 조리한 고기, 유제품 등 환자가 편하게 먹는 형태로 나누는 편이 좋습니다. 다만 신장기능 저하가 의심되거나 이미 단백질 제한 지시를 받은 분은 일반적인 고단백 식사를 그대로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고령자 영양 지침에서도 에너지와 단백질 목표를 질환 상태와 섭취 가능 정도에 따라 개별 조정하도록 권고합니다. (ESPN)
변비를 풀면 식욕도 돌아올 수 있을까요?
심한 변비는 식후 포만감과 트림을 더 심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소변이 줄고 탈수가 의심되는 고령자에게 강한 사하제나 대황을 먼저 쓰면 수분과 전해질 상태가 더 불안정해질 수 있어요.
우선 확인해야 할 것은 마지막 배변일뿐 아니라 가스가 나오는지, 복통과 구토가 있는지, 배가 점점 불러오는지입니다.
복부가 심하게 팽창하고 구토가 나며 방귀도 나오지 않는다면 장폐색 여부를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이런 소견이 없더라도 배변 간격이 매우 길어졌다면 수분 상태와 복용약을 확인한 뒤 안전한 변비 치료를 함께 계획해야 해요.
변비약을 쓰더라도 식욕과 소변이 동시에 줄어든 상태에서는 “변만 빨리 보게 하는 것”보다 섭취·수분·활동·약물의 영향을 함께 교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양방치료만으로 회복이 더딜 때 한방치료에서는 무엇을 다시 볼까요?
검사를 통해 감염의 지속, 빈혈, 심장·신장·간기능 문제와 중대한 소화기질환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원인질환이 발견되면 그에 대한 표준치료가 우선이에요.
그런 문제가 없거나 필요한 치료를 받고 있는데도 식욕과 기력이 좀처럼 돌아오지 않는다면, 한방치료에서는 ‘기운이 없으니 무조건 보한다’는 한 방향으로 접근하지 않습니다.
감기 뒤부터 입맛이 떨어졌는지, 몇 숟갈 먹으면 배가 차는지, 식후 트림이 반복되는지, 입마름이나 열감이 새롭게 나타났는지, 몸이 차고 따뜻한 음식만 찾는지, 수면과 대변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하나의 회복 패턴으로 살펴요.
이 환자분에게는 다음 축이 함께 중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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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이후 떨어진 식사량과 낮 활동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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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후 음식이 위로 올라오는 듯한 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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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저하와 회복 리듬의 불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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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취 감소와 맞물려 심해진 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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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 감소와 수분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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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약을 포함한 기존 약물과 한약의 안전성
병후 쇠약과 열감·트림이 함께 나타날 때
한의학에서는 큰 병을 앓은 뒤 기운이 회복되지 않고, 열감이나 갈증·답답함이 남으면서 위의 기운이 위로 거슬러 오르는 상태를 ‘병후허리와 여열, 위기상역’의 관점으로 해석할 수 있어요.
이런 양상에서는 죽엽석고탕 계열을 검토하기도 합니다. 전통적으로는 감염성 질환이 가라앉은 뒤 남은 열감과 갈증, 허약과 답답함을 살피는 처방으로 기록돼 있어요. (Korean Traditional Knowledge Portal)
다만 죽엽석고탕은 감기 뒤 식욕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모두에게 사용하는 보약이 아닙니다. 특히 이 사례와 같은 고령자의 감염 후 식욕부진에 대한 현대 임상시험 근거는 충분하지 않아요.
오래된 등 열감 하나보다 최근 발생한 입마름·갈증·수면 변화가 실제로 있는지, 식후 트림이나 메스꺼움이 함께 움직이는지, 탈수와 신장기능 문제는 없는지를 먼저 구분해야 합니다.
식후 조기 포만과 위장 무력감이 중심일 때
열감이나 입마름보다 식후 조기 포만, 트림, 복부의 무력감, 식욕저하와 피로가 중심이고 차가운 것을 싫어한다면 육군자탕 계열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육군자탕은 고령자의 식욕저하에 관해 일부 연구가 있으나, 고령 치매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도 소규모 예비연구 수준이어서 모든 노인 식욕부진에 같은 효과가 있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PubMed)
결국 처방 이름보다 중요한 것은 식사량과 체중, 트림, 대변, 수면, 활동성과 소변량이 함께 회복되는지를 짧은 간격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심장약을 복용한다면 약봉투를 먼저 확인해야 해요
심장혈관 시술을 받은 분은 항혈소판제, 항응고제, 혈압약, 고지혈증약, 이뇨제 등을 여러 가지 복용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약 이름을 모르는 상태에서 타인의 한약이나 공진단, 인삼 제품을 추가해서는 안 돼요.
인삼은 일부 혈압약·칼슘통로차단제·스타틴과의 상호작용 가능성이 명확하지 않고, 항응고제 와파린에 관한 연구 결과도 일관되지 않습니다. 약을 복용하는 사람은 사용 전에 의료진과 상의해야 해요. (NCCIH)
죽엽석고탕과 육군자탕을 포함한 여러 처방에는 감초가 들어갈 수 있습니다. 감초 성분은 많은 양이나 장기간 복용할 때 혈압과 전해질, 심장 리듬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고혈압이나 심장·신장질환이 있는 사람에서는 더 주의해야 합니다. (NCCIH)
한약 복용 중 부종, 두근거림, 혈압 상승, 근육 경련이나 갑작스러운 무력감이 생기면 복용을 멈추고 확인해야 합니다. 새로운 발진과 가려움, 황달, 진한 갈색 소변, 심한 메스꺼움도 ‘회복 반응’으로 넘기지 않아요.
치료 중에는 ‘입맛이 생겼다’보다 다섯 가지를 기록하세요
기록할 것
첫째, 식사량을 평소와 비교해 적습니다. 정확한 칼로리를 계산하기보다 평소의 30%, 50%, 70%처럼 기록하면 충분해요.
둘째, 아침에 같은 조건으로 체중을 확인합니다. 매일 측정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일주일에 두세 번이라도 변화 방향을 봅니다.
셋째, 하루 소변 횟수와 평소보다 적은지, 색이 지나치게 진하지 않은지 기록합니다.
넷째, 식후 트림과 배가 차는 시점, 마지막 배변일과 변의 상태를 적습니다.
다섯째, 집 안을 걷거나 앉아서 식사하는 시간이 늘었는지 관찰합니다. 고령자의 회복은 “기운이 난다”는 표현보다 식사·배변·수면·활동 장면에서 먼저 드러날 수 있어요.
당분간 줄일 것
한 번에 많은 양을 억지로 먹이거나, 소화가 되지 않는데 기름진 보양식을 반복해서 권하지 마세요.
성분을 알 수 없는 보약과 건강식품을 여러 가지 함께 복용하는 것도 피합니다. 특히 심장약을 복용 중이라면 공진단·인삼·홍삼·감초가 포함된 제품을 임의로 추가하지 않는 것이 안전해요.
소변이 줄었다고 물을 무조건 많이 마시게 하거나, 반대로 부종이 걱정된다고 지나치게 제한하지도 않습니다. 심장과 신장 상태를 확인해 개인별 섭취량을 정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감기 후 노인 식욕부진은 얼마나 지켜봐도 되나요?
며칠 사이 식사량과 활동성이 조금씩 회복되고 체중과 소변량이 유지된다면 경과를 볼 수 있어요.
하지만 식사량이 계속 줄거나 체중이 감소하고, 소변량까지 줄었다면 단순히 한두 달 기다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고령자는 짧은 섭취 감소에도 탈수와 근감소가 빠르게 진행될 수 있어 며칠 안에 현재 상태를 평가하는 편이 안전해요. (ESPN)
입맛이 없을 때 보약부터 먹어도 되나요?
고령자의 새로운 식욕저하와 체중감소는 먼저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심장질환, 간수치 이상, 소변 감소가 있거나 여러 약을 복용 중이라면 약물 목록과 혈액·소변 상태를 확인한 뒤 처방해야 해요.
원인검사를 미룬 채 보약만 복용하면 탈수, 신장기능 저하, 빈혈, 감염이나 심장 증상을 뒤늦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트림이 많으면 위내시경을 받아야 하나요?
트림만으로 모두 내시경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음식이 걸리는 느낌, 반복 구토, 검은 변, 빈혈, 명확한 체중감소가 함께 있거나 증상이 계속 악화된다면 소화기 평가를 받아야 해요.
고령자의 체중감소가 동반되면 단순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미리 단정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변비약을 먼저 먹으면 식욕이 좋아질까요?
변비가 포만감과 트림을 악화시키고 있다면 배변을 조절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그러나 탈수나 신장기능 저하가 의심될 때 강한 사하제를 임의로 사용하면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습니다.
복통·구토·심한 복부팽만·가스 배출 중단이 있다면 변비약보다 장폐색 여부 확인이 먼저예요.
한방치료는 언제 고려할 수 있나요?
응급질환과 감염, 심장·신장·간기능 문제를 먼저 확인하고 필요한 표준치료를 진행해야 합니다.
검사에서 중대한 원인이 없거나 치료 후에도 감염 전 식욕과 기력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 식후 트림·조기 포만·변비·수면 저하가 반복되며 회복을 붙잡는 경우에는 한방치료 관점에서 몸의 반응 패턴과 회복 리듬을 다시 살펴볼 수 있어요.
언제 다시 병원이나 검사·협진이 필요한가요?
가슴·윗배·등의 압박감, 호흡곤란, 식은땀, 실신감, 갑작스러운 혼동이 나타나면 즉시 평가가 필요합니다.
소변이 평소보다 현저히 줄어 거의 나오지 않거나, 부종·호흡곤란·심한 어지럼증이 동반되는 경우도 당일 진료를 받아야 해요.
치료 중에도 체중이 계속 감소하거나 식사량이 회복되지 않는 경우, 검은 변·혈변, 반복 구토, 삼킴 곤란, 황달, 지속되는 발열이 생긴 경우에는 내과·소화기내과·심장내과 등 필요한 진료와 검사를 미루지 마세요.
노인 식욕부진은 ‘입맛’보다 회복 전체를 봐야 해요
감기 뒤 입맛이 떨어지는 것은 흔하지만, 노인에게 체중감소와 소변 감소, 활동성 저하가 함께 나타나는 것은 단순한 입맛 문제가 아닐 수 있습니다.
이 환자분의 진료에서도 오래된 등 열감을 없애는 것보다 최근의 식사량, 체중, 트림, 대변, 수면과 소변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먼저 확인해야 했어요.
검사를 통해 보호해야 할 심장·신장·간기능을 확인하고, 먹을 수 있는 구조와 안전한 배변을 마련한 뒤 회복 반응을 관찰합니다. 한방치료를 진행하더라도 소리 없이 빠지는 체중과 소변량을 놓치지 않고, 기존 약물과의 관계를 세심하게 확인해야 해요.
노인 식욕부진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한 끼를 다 드셨다”는 하루의 성과가 아닙니다.
며칠 동안 식사량이 조금씩 늘고, 트림과 포만감이 줄고, 소변과 배변이 회복되며, 다시 식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길어지는지 보는 것입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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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EN practical guideline: Clinical nutrition and hydration in geriatrics. Clinical Nutrition, 2022. (ESP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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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GO Clinical Practice Guideline for Acute Kidney Injury. Kidney International Supplements, 2012. (KDI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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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AHA/ACC Guideline for the Evaluation and Diagnosis of Chest Pain. (professional.heart.org)
-
Heart Attack Symptoms in Women. American Heart Association. (www.hear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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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엽석고탕 전통 처방 정보. 한국전통지식포탈. (Korean Traditional Knowledge Portal)
-
Effect of Rikkunshi-to on appetite loss found in elderly dementia patients: a preliminary study. Psychogeriatrics, 2011. (PubM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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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b-Drug Interactions: What the Science Says. NCCIH, 2024. (NCCI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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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corice Root: Usefulness and Safety. NCCIH, updated 2025. (NCCIH)
자주 묻는 질문
아니요, 고령자의 새로운 식욕저하와 체중감소는 먼저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심장질환이나 소변 감소가 있거나 여러 약을 복용 중이라면 혈액·소변 상태를 먼저 확인해야 하며, 정확한 진단 없이 보약을 복용하면 중요한 질환 발견이 늦어질 수 있으므로 [백록담한의원](https://www.baekrokdam.com/) 등 의료진과 상의가 필요합니다.
단순 탈수라면 수분 보충이 중요하지만, 심장이나 신장 질환이 있거나 이뇨제를 복용하는 분들에게 임의로 많은 물을 마시게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에 따라 섭취량을 달리해야 하므로 반드시 전문가의 확인이 필요합니다.
심장약(항응고제, 혈압약 등)을 복용 중이라면 인삼, 홍삼, 감초 등이 포함된 한약이나 건강식품이 약물 상호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복용 전 반드시 약물 목록을 지참하여 [백록담한의원](https://www.baekrokdam.com/)과 같은 의료진에게 안전성을 확인받아야 합니다.
BAEKROKDAM CLIN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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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원장 최연승 · 인천 송도 진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