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정계정맥류, 밤이면 고환이 처지고 당기는 통증이 찾아올 때
60대 초반, 은퇴를 앞두고 계신 분들이 진료실에 오시는 모습을 저는 자주 봅니다. 아내가 아프셔서 병원을 다니느라 정신이 없고, 손주를 봐주느라 하루가 금방 가고, 정작 본인 몸은 “나중에 보자”고 미루다가 어느 날 밤 통증이 찾아와서야 부랴부랴 검색을 시작하시는 거죠. 샤워할 때 음낭 쪽에서 라면 면발 같은 핏줄이 만져져서 깜짝 놀라신 분, 오래 서 있거나 오후가 되면 고환이 아래로 처지는 묵직한 느낌 때문에 불편하셨던 분, 그러다 밤에 누워도 그 당기는 느낌이 계속돼서 잠을 못 이루신 분들이 꽤 있습니다.
“밤에 누워도 고환이 당기고 처지는 느낌이 있어요. 오래 서 있으면 더 심해지고, 뭔가 핏줄이 뭉쳐 있는 것 같아요.”
이런 분들이 가장 먼저 하시는 질문은 “이거 암은 아니죠?”입니다. 그 다음이 “나이 들어서 생기는 건가, 나을 수 있나”이고요. 오늘은 정계정맥류가 왜 생기고, 왜 밤에 더 불편한지, 그리고 한의학에서 어떤 방향으로 접근하는지 차근차근 말씀드리겠습니다.
정계정맥류가 뭔가요 — 혈관이 꼬이고 부풀어오르는 구조
정계정맥류는 고환 위쪽에 있는 그물 모양의 정맥, 정계정맥총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면서 꼬이고 부풀어오르는 상태를 말합니다[1]. 우리 몸의 정맥에는 피가 거꾸로 흐르지 않도록 막아주는 판막이 있는데, 이 판막이 제 기능을 못 하면 피가 역류하면서 정맥 안의 압력이 높아지고, 결국 혈관이 풍선처럼 늘어나는 것입니다[2].
왼쪽 고환에서 훨씬 많이 생깁니다. 왼쪽 정계정맥이 오른쪽보다 길고, 신장 정맥에 직각으로 연결되는 구조라 혈류 저항이 크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들면 혈관벽의 탄력이 떨어지고, 오래 앉거나 서 있는 생활이 반복되면 정맥 압력이 점점 더 높아집니다. 40대 이후 남성에서도 흔하게 관찰되고, 특히 오래 서서 일하시는 분, 무거운 것을 자주 드는 분에게서 더 많이 나타납니다[3].
”왜 하필 밤에 더 심할까요?”
이게 환자분들이 가장 답답해하시는 부분입니다. 낮에 바쁠 때는 신경을 못 쓰다가, 밤에 누워서 쉴 때 그 묵직한 느낌이나 당김이 더 선명하게 느껴지는 거죠. 거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겹쳐 있습니다.
낮 동안 오래 서 있거나 앉아 있으면 중력 때문에 정맥 피가 아래로 더 많이 몰립니다. 밤에 누워도 이미 하루 종일 쌓인 압력이 한 번에 풀리지 않아서, 혈관이 부풀어오른 상태가 지속됩니다. 그리고 주변의 조용해진 환경에서 통증 신호가 더 또렷하게 인식되는 것도 한몫합니다. 낮에는 다른 일에 정신이 팔려서 통증을 덜 느끼다가, 밤이 되면 몸이 비로소 “지금 여기가 아프다”라고 신호를 보내는 셈이죠.
가장 흔한 오해 세 가지

진료실에서 반복해서 듣는 오해들이 있습니다. 먼저, “이거 방치하면 고환암이 되나요?”라는 질문입니다. 정계정맥류 자체가 암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고환에 만져지는 것이 정계정맥류인지, 다른 질환인지 감별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두 번째는 “수술밖에 방법이 없는 거 아니냐”는 생각입니다. 비뇨기과에서는 증상이 심하거나 정액 검사 수치가 떨어진 경우 수술을 권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증이 있지만 수술까지는 아직 고민 중인 분, 수술 후에도 불편함이 남아 있는 분, 나이가 있어서 수술 자체를 꺼리시는 분들도 분명 계십니다. 그 사이에서 한의학적 접근이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나이 들어서 생긴 거라 어쩔 수 없다”는 체념입니다. 연령이 혈관 탄력에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혈관 주변의 순환 환경을 개선하고 하초의 기운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접근하면, 증상 패턴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어떻게 보나요 — 기혈 순환과 하초의 균형
한의학에서는 정계정맥류를 산증(疝症)의 범주로 봅니다. 고환이 붓고 당기는 증상을 퇴산이나 호산과 연관 지어 설명하는데, 핵심은 혈관만의 문제가 아니라 기혈 순환이 정체되고 하초의 에너지가 불균형해진 결과로 파악한다는 점입니다.
간경락(肝經絡)은 생식기를 휘감아 도는 경로를 가집니다. 그래서 간의 기운이 뭉치거나 하초의 기운이 허약해져서 혈액을 밀어 올리지 못할 때, 정체가 생긴다고 봅니다. 동의보감 내경편에서도 “남자는 양에 속하기 때문에 기를 얻어도 흩어지기 쉽다”며, 남자의 기병(氣病)과 순환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습니다[4]. 기가 막히면 혈이 막히고, 혈이 막히면 혈관이 부풀어오르는 것, 이게 한의학이 보는 정계정맥류의 구조입니다.
“통하지 않으면 아프고, 통하면 아프지 않다” — 고전이 말하는 순환의 원칙[5]
왜 생기고, 왜 반복될까요

정계정맥류가 생기는 데는 해부학적 구조와 체질적 요인이 겹칩니다. 제가 진료실에서 자주 보는 패턴을 말씀드리면, 다음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 혈관 판막의 기능 저하 — 나이가 들면서 정맥 벽과 판막의 탄력이 떨어지면 역류가 시작되고, 이것이 누적되어 혈관이 점점 늘어납니다[2].
- 기체혈어(氣滯血瘀) — 스트레스나 긴장으로 기운이 소통되지 못하면 혈액도 정체되고, 끈적해진 피가 고환 주변 혈관에 머물며 확장을 유발합니다.
- 중기하함(中氣下陷) — 체력이 약하거나 과로가 심하면 내장과 혈관의 탄력을 유지하는 기운이 아래로 처지면서 정맥벽 탄력을 더 떨어뜨립니다.
- 습열하주(濕熱下注) — 음주나 기름진 음식,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이 하초에 습기와 열기를 쌓이게 하고, 이것이 정맥의 염증 반응과 확장을 가속합니다.
- 하초 허약 — 생식 기능을 담당하는 신장의 기운이 약해지면 혈관 수축과 이완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하복부가 차가우면 혈류 속도가 느려져 정체가 심해집니다.
이런 요인들이 혼자 작용하지 않고 겹칩니다. 60대가 되시면 중기하함과 하초 허약이 동시에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거기에 가족 돌봄으로 인한 과로와 수면 부족이 더해지면 혈관 주변 환경이 점점 더 불량해집니다.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까요 — 한 가지로 오지 않습니다
정계정맥류 증상은 사람마다 결이 다릅니다. 진료실에서 만나뵙는 분들의 표현을 그대로 옮겨보면, 그 다양성이 느껴지실 겁니다.
당기고 처지는 느낌이 가장 흔합니다. “오래 서 있으면 고환이 아래로 쑥 처지는 것 같아요”라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후가 되면 바지 안이 무겁고, 걸을 때마다 뭔가 매달려 있는 느낌이 든다고 합니다.
둔하면서도 예민한 통증이 특징입니다. “계속 콕콕 찌르는 게 아니라, 은근히 뻐근하게 아파요”라고 표현하시는 분, “만지지 않아도 스멀스멀하게 불편해요”라고 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통증의 세기보다 질이 다른 통증이라, “아프다기보다 거슬린다”는 표현도 자주 들립니다.
시간대 패턴이 분명합니다. 밤에 누워서 잘 자려고 하면 그 당기는 느낌이 더 선명해지고, 피곤한 날이나 스트레스가 많았던 날 다음 밤에 더 심해집니다. 무거운 것을 들었거나 오래 걸었던 날도 마찬가지입니다.
일상이 막히는 장면도 각양각색입니다. 산책을 나가면 한 시간쯤부터 불편해져서 돌아와야 하는 분, 손주를 안고 놀아주다 보면 하복부가 뻐근해지는 분, 밤에 뒤척이다가 잠을 못 자서 다음 날 더 피곤해지는 악순환에 빠지는 분. “아프다고 누가 알아주는 것도 아니고, 남자 혼자 알아서 견뎌야 하니까”라며 입을 다무시는 분도 계십니다.
진료실에서 자주 듣는 말씀들

환자분들이 진료실에서 하시는 말씀을 증상 묶음별로 옮겨보겠습니다. 혹시 본인 말투와 비슷한 게 있으시면, 혼자만 겪는 일이 아니라는 걸 아셨으면 좋겠습니다.
증상을 묘사하시는 말:
- “고환 위쪽에 라면 면발 같은 게 만져져요. 오른쪽은 없는데 왼쪽만요.”
- “오래 서 있으면 고환이 아래로 처지면서 묵직해요. 누워야 좀 나아져요.”
- “밤에 누워도 당기는 느낌이 있어서 잠을 깨요. 아침엔 좀 나아지는데 오후부터 다시 시작돼요.”
- “스멀스멀하게 아파요. 아프다기보다 거슬린다고 해야 하나.”
- “피곤한 날은 더 심해요. 손주 안고 놀아주면 하복부가 뻐근해져요.”
일상이 막히다는 말:
- “산책을 나가도 한 시간이면 끝이에요. 그 이상 걸으면 고환이 불편해서.”
- “밤에 잠을 잘 못 자요. 이것 때문에 깨니까. 그러면 다음 날 더 피곤하고.”
- “아내가 아파서 병원을 다니는데, 저도 이래서 같이 다니기가 힘들어요.”
지쳐가시는 말:
- “나이 들어서 이러는 건가, 어쩔 수 없는 건가요?”
- “수술을 해야 한다고는 하는데, 나이가 나이인지라 선뜻 못 하겠어요.”
- “아프다고 병원에 또 가기도 그렇고, 남자 혼자 알아서 해야 하니까.”
만성화와 반복 — 왜 자꾸 돌아올까요
정계정맥류가 한 번 생기면 자꾸 반복되는 이유는, 혈관 자체가 늘어난 구조를 갖기 때문입니다. 판막이 한 번 망가지면 자력으로 복원되지 않고, 늘어난 혈관 벽은 원래 탄력으로 돌아가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증상이 좋아졌다가도 피로하거나 오래 서 있으면 다시 불거지는 패턴이 반복됩니다.
여기에 나이가 들면서 진행되는 혈관 탄력 저하, 체력 감소, 하초 기운 약화가 더해지면, 좋아지는 속도보다 악화되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수술을 받으신 분 중에서도 다시 혈관이 불거지거나 통증이 남아서 찾아오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혈관의 구조적 문제를 수술로 해결하더라도, 그 주변의 순환 환경과 하초 기운을 함께 돌보지 않으면 같은 자리에서 반복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한약 중심으로 접근하는 이유

제가 정계정맥류에 한약을 권하는 이유는, 혈관 주변의 순환 환경을 안에서부터 정리하는 데 한약이 의미가 있기 때문입니다. 진통제는 통증 신호를 억제하지만, 혈관이 부풀어오른 자리의 순환 정체나 하초 기운의 허약을 풀어주지는 않습니다. 한약은 반복되는 자리를 안에서부터 정리하는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구체적으로, 한약이 돕는 치법의 층위를 말씀드리면 이렇습니다. 막힌 순환을 뚫는 활혈거어(活血祛瘀)의 방향, 뭉친 기운을 푸는 소간해울(疏肝解鬱)의 방향, 처진 중기를 끌어올리는 보중익기(補中益氣)의 방향, 하초를 따뜻하게 하는 온신(溫腎)의 방향이 있습니다. 이 치법들을 환자 상태에 맞춰 무게중심을 다르게 잡습니다.
같은 정계정맥류라도 사람마다 무게중심이 완전히 다릅니다. 피로와 처짐이 주된 분에게는 중기를 끌어올리는 데 더 비중을 두고, 열감과 축축함이 강한 분에게는 열을 내리고 습기를 말리는 데 먼저 집중합니다. 통증이 밤에 집중되는 분은 순환을 돕는 방향과 함께 수면 안정도 함께 고려합니다. 저는 맥진과 복진, 증상 패턴을 종합해서 이 환자에게 지금 어떤 층위를 먼저 잡아야 하는지를 판단합니다.
검사는 정상인데 왜 불편할까요
비뇨기과에서 초음파를 찍어보고 “정계정맥류가 있긴 한데, 수술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검사 수치로는 중증이 아닌데, 본인은 분명히 불편합니다. 이럴 때 환자분들은 “그럼 내가 예민한 건가?”라고 생각하시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증상의 강도는 혈관의 굵기와 비례하지 않습니다. 혈관 주변의 신경이 예민해져 있거나, 하초의 순환 정체가 누적되어 있으면, 구조적 중증도가 낮아도 통증이나 불편감은 상당할 수 있습니다. 검사는 혈관의 형태를 보여주지만, 혈관 주변 조직의 염증 반응이나 신경 감작, 기혈 순환의 정체까지는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검사는 큰 문제 없다”는 말을 들어도 불편함은 계속되는 것입니다.
진료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처음 오시면 제가 직접 문진부터 합니다. 언제부터 불편했는지, 어떤 상황에서 심해지는지, 밤에 통증 때문에 잠을 깨는지, 낮에 얼마나 서 있거나 앉아 있는지, 가족 돌봄이나 일상에서 체력 소모가 어느 정도인지를 여쭙습니다. 식사와 소화 상태, 수면의 질, 스트레스 정도도 함께 봅니다.
맥진과 복진을 통해 하초의 기운 상태를 살피고, 중기가 처져 있는지, 하복부에 열이나 냉이 있는지, 좌우의 차이가 어떤지를 확인합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비뇨기과 초음파 결과를 함께 검토하고, 수술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상황인지 감별합니다. 정계정맥류인지 다른 질환인지 확실하지 않을 때는 반드시 양방 진단을 먼저 받도록 안내합니다.
어떤 유형으로 나뉠까요
제가 임상에서 자주 보는 정계정맥류 유형을 네 가지로 나눠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한 분 안에서 두 유형이 겹치는 경우도 흔합니다.
간울기체형은 스트레스와 긴장이 주된 분입니다. 통증이 일정하지 않고, 신경 쓰이는 날이나 짜증이 난 날에 더 심해집니다. 옆구리가 결리거나 답답한 느낌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런 분에게는 뭉친 간의 기운을 풀어주는 소간해울의 방향으로 무게중심을 잡습니다.
어혈저체형은 혈관이 뚜렷하게 불거져 있고 통증 부위가 고정적인 분입니다. 밤에 통증이 더 심한 경향이 있고, 혈관 주변의 정체가 오래된 상태입니다. 이런 분에게는 죽은 피를 없애고 혈류를 개선하는 활혈거어의 방향을 우선합니다.
습열하주형은 고환 부위 열감이 강하고, 사타구니가 축축하며, 땀이 많이 차는 분입니다. 소변이 진하거나 끈적한 느낌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이런 분에게는 열을 내리고 습기를 제거하는 청열이습의 방향을 먼저 잡습니다.
비신양허형은 통증보다 무력감과 처짐이 주된 분입니다. 추위를 많이 타고 소화가 약하며, 체력 저하가 뚜렷합니다. 60대 이상에서 이 유형이 특히 많은데, 하초를 따뜻하게 하고 기운을 북돋는 온신건비의 방향으로 접근합니다. 은퇴 전후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분, 가족 돌봄으로 과로가 누적된 분이 여기에 해당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회복은 어떤 순서로 갈까요
치료 경과는 개인차가 크지만, 제가 진료실에서 관찰하는 일반적인 흐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첫 달에서는 묵직한 통증과 불쾌감이 줄어드는 것을 먼저 느낍니다. 밤에 당기는 느낌이 덜해지면서 잠을 깨는 횟수가 줄고, 하초의 열감이나 축축함이 개선되기 시작합니다. 기체(氣滯) 상태가 해소되면서 전반적으로 몸이 가벼워진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둘째 달에서 셋째 달 사이에는 혈류 개선이 진행되면서 혈관의 부종이 줄어드는 방향으로 갑니다. 오래 서 있어도 이전만큼 처지지 않고, 오후의 묵직함이 줄어듭니다. 확장되었던 혈관의 탄력이 회복되면서 육안으로 보이는 혈관 굵기가 완화되는 분들도 있습니다.
넷째 달부터는 안정화 단계로 들어갑니다. 강화된 하초 기운이 유지되면서 일상의 피로감이 줄고, 좋아졌던 증상이 유지됩니다. 재발 방지 환경을 만드는 단계로, 전신 자생력이 높아지면서 같은 자리에서 반복이 줄어드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좋아지고 있다는 건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좋아지는 건 갑자기가 아니라 이런 신호로 옵니다. 진료 중에 환자분들께 “이런 변화가 있는지 확인해 보세요”라고 말씀드리는 지표입니다.
- 밤에 통증 때문에 깨는 횟수가 줄고 있다
- 오래 서 있어도 고환이 처지는 느낌이 이전보다 덜하다
- 오후의 묵직함이 가볍아지고 있다
- 사타구니의 열감이나 축축함이 줄고 있다
- 산책이나 가벼운 활동 후 불편함이 줄었다
- 수면의 질이 좋아지면서 다음 날 피로감이 덜하다
어떤 신호가 위험할까요 — 감별이 필요한 질환
정계정맥류와 증상이 비슷하지만 다른 질환들이 있습니다. 반드시 양방 진단으로 감별이 필요한 것들입니다.
- 서혜부 탈장 — 장기가 사타구니 쪽으로 내려오는 질환으로, 기침할 때 팽창하고 누우면 들어가는 특징이 있습니다. 정계정맥류는 누워도 바로 들어가지 않으므로 이 점이 다릅니다.
- 음낭수종 — 고환 주위에 물이 차는 질환으로, 통증은 적으나 고환 전체가 둥글게 커지는 양상을 보입니다.
- 부고환염 — 세균 감염 등으로 부고환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급격한 통증과 함께 고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갑자기 심해진 통증, 열, 붉기가 있으면 즉시 비뇨기과를 방문하셔야 합니다.
- 고환종양 — 통증 없이 고환이 딱딱해지며 커지는 경우로, 정계정맥류와 반드시 감별이 필요합니다. 만져지는 덩어리의 성질이 다르므로, 새로운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지면 지체 없이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위험 신호는 놓치지 않아야 해요. 갑자기 통증이 심해지거나, 고환에 단단한 덩어리가 새로 만져지거나, 고열이 동반되면 바로 비뇨기과를 방문하셔야 합니다.
참고문헌
[1] 정계정맥류는 고환 상단의 정맥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확장되어 꼬이고 부풀어오르는 질환입니다. (Cleveland Clinic)
[2] 정맥 내 판막 기능 부전으로 혈액이 역류하면서 정맥 압력이 높아져 혈관이 확장됩니다. (NIH Bookshelf)
[3] 정계정맥류는 해부학적 구조와 기능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합니다. (PubMed Central)
[4] 동의보감 내경편 — “남자는 양에 속하기 때문에 기를 얻어도 흩어지기 쉬워 남자의 기병은 언제나 적다.”
[5] 黃帝內經 素問 擧痛論篇 — “通則不痛 不通則痛”
자주 묻는 질문
정계정맥류 자체가 고환암으로 진행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고환에 만져지는 것이 정계정맥류인지 다른 질환인지 감별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새로운 단단한 덩어리가 만져지면 지체 없이 비뇨기과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통증이 있지만 수술까지 고민 중이거나, 수술을 꺼리시는 분, 수술 후에도 불편함이 남은 분들은 한의학적 접근을 하나의 선택지로 고려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술이 필요한 상황인지 양방 진단으로 먼저 판단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연령이 혈관 탄력에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혈관 주변의 순환 환경을 개선하고 하초의 기운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접근하면 증상 패턴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완치가 아니라 반복 구조를 완화하고 회복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낮 동안 중력으로 정맥 피가 아래로 몰리면서 압력이 누적되고, 밤에 누워도 그 상태가 바로 풀리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밤에 주변이 조용해지면서 통증 신호가 더 선명하게 인식됩니다.
개인차가 크지만 일반적으로 첫 달에 통증과 불편감이 줄어드는 것을 느끼고, 둘째에서 셋째 달에 혈류 개선과 부종 감소가 진행되며, 넷째 달부터 안정화 단계로 들어가는 흐름을 관찰합니다.
과로와 수면 부족이 하초 기운 약화를 가속하므로, 한약 치료와 함께 수면과 휴식 관리를 함께 고려합니다. 체력 회복 방향을 포함해서 접근하므로 가족 돌봄 중에도 관리가 가능합니다.
수술로 혈관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더라도, 그 주변의 순환 환경과 하초 기운을 함께 돌보지 않으면 같은 자리에서 반복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수술 후 남은 불편함이나 재발 패턴에 한의학적 접근이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오래 서 있거나 무거운 것을 드는 것은 정맥 압력을 높이므로 피로 수준에 맞춰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벼운 걷기는 순환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과도한 하체 운동은 오히려 압력을 높일 수 있으니 진료 시에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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