痛風, 쌓이는 것과 발작하는 것 | 고금의고

증고 證攷 · 고금의고 015

痛風, 쌓이는 것과 발작하는 것

濕濁과 濕熱 사이에서 다시 읽는 재발성 통풍

바랜 종이 위에 먹선으로 그린 엄지발가락 관절. 한쪽에는 각진 결정이 쌓여 있고 다른 쪽에는 붉은 염증이 번져, 통풍에서 지속되는 결정 침착과 급성 발작을 대비해 표현한 그림.
쌓여 있는 결정과 발작하는 염증은 같은 속도로 움직이지 않는다. 통풍의 지속적 substrate와 급성 flare를 대비해 표현했다.
요지

통풍의 핵심은 하나의 병리가 늘 같은 모습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urate·MSU crystal burden과 flare의 구분은 고전의 留結·作痛·發動을 새롭게 보이게 하며, 현대 중의 의안은 이를 급성기의 청열해독활혈, 간헐기의 운비화담설탁, 만성기의 화어산결통락과 전방의 조건으로 구체화한다.

통풍은 두 개의 시간을 산다.

하나는 느리다. 혈청 urate가 높아지고, monosodium urate(MSU) 결정이 관절과 주변 조직에 자리 잡는 시간이다. 통증이 없는 동안에도 이 시간은 흐른다. 다른 하나는 빠르다. 어느 날 한 관절이 몇 시간 사이 붉게 붓고 뜨거워지며, 이불 끝이 닿는 것조차 견디기 어려운 사건이 벌어진다. 며칠 뒤 염증은 가라앉지만 그 사이 축적된 결정이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다.

그래서 통풍을 이해하려면 “무엇이 원인인가”라는 한 줄의 질문보다 두 질문이 필요하다.

무엇이 오래 머무는가. 그리고 무엇이 그것을 발작으로 바꾸는가.

오늘의 통풍학은 이를 crystal burden과 inflammatory flare라는 서로 다른 층위로 나눈다. 그런데 옛 痛風 문헌을 다시 펼치면 留結, 作痛, 發動이라는 세 동사가 눈에 들어온다. 머물러 맺히는 것, 통증을 만들어 내는 것, 잠복해 있던 상태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것. 현대 통풍학이 밝혀낸 두 개의 시간은 옛 문헌이 왜 서로 다른 동사를 골랐는지를 새롭게 보이게 한다.

결정의 시간과 발작의 시간

통풍은 흔히 음식과 음주의 병으로 설명된다. 그러나 혈청 urate 농도는 섭취한 퓨린만으로 정해지지 않는다. 요산의 생성과 신장·장관을 통한 배설, 요산 수송체, 신기능, 유전적 소인, 약물, 체중과 대사 상태가 함께 urate homeostasis를 만든다. 최근의 유전학 연구가 특히 강조하는 것도 신장과 장에서 요산을 처리하는 경로다.1

혈중 urate가 포화 상태에 가까워지면 MSU 결정이 형성되어 관절과 주변 조직에 침착될 수 있다. 혈청 요산은 순간의 농도이고 crystal burden은 조직에 축적된 결과이므로 둘은 같은 숫자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긴밀히 연결된다. 요산저하치료가 필요한 이유도 당장의 통증만을 끄기 위해서가 아니라 새로운 결정의 형성을 억제하고 이미 형성된 결정을 서서히 용해시킬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3

그러나 결정은 발작의 충분조건이 아니다. Hyperuricaemia, MSU crystal deposition, 결정에 대한 선천면역반응은 통풍 진행의 구별되는 단계다. MSU 결정이 flare에 필요하더라도 대사적·환경적·유전적 조건에 따라 실제 발작의 시점과 강도는 달라진다.12

급성기에는 macrophage를 비롯한 선천면역세포, NLRP3 inflammasome–IL-1β 경로, neutrophil recruitment가 염증을 증폭시킨다.1 비교적 지속되는 결정 위에서 면역반응의 조건이 달라질 때 임상적 표현형이 갑자기 바뀌는 것이다.

치료도 이 두 시간을 반영한다. 콜히친은 neutrophil migration과 염증반응을 억제해 급성 flare를 가라앉히지만 결정을 제거하는 약은 아니다. Allopurinol이나 febuxostat 같은 urate-lowering therapy는 장기간 urate burden을 낮춘다. 더 흥미롭게도 요산저하치료를 시작한 초기에 한동안 flare가 증가할 수 있어 항염증 예방치료를 병행한다.3

쌓인 것을 줄이는 일과, 쌓인 것이 발작으로 번지는 것을 막는 일은 같은 방향으로만 움직이지 않는다. 통풍은 이미 현대 치료 안에서도 축적을 다스리는 축과 발동을 다스리는 축으로 나뉜다.

留結: 머물러 맺힌다는 관찰

《醫方考》 「痛風門第五十二」에서 丹溪의 上中下通用痛風方을 설명하는 문장은 痛風의 바탕을 다음과 같이 적는다.

원문 有濕痰死血,而風寒襲之,風則善走,寒則善痛,所以痛者,濕痰死血留結而不通也。

번역 濕痰과 死血이 있는데 風寒이 침범한다. 風은 잘 돌아다니고 寒은 통증을 잘 일으키니, 아픈 까닭은 濕痰과 死血이 머물러 맺혀 통하지 않기 때문이다.4

문장의 배열이 중요하다. 濕痰과 死血은 먼저 “있다”. 여기에 風寒이 “침범한다”. 그리고 통증의 까닭을 설명하면서 다시 濕痰과 死血의 留結로 돌아간다. 바탕과 촉발, 이동하는 양상과 아픈 양상, 지속되는 병리와 현재의 통증이 한 문장 안에서 겹쳐진다.

같은 편의 趕痛湯 설명에도 「瘀血濕痰畜于肢節之間而作痛者」라는 표현이 나온다.4 여기서도 畜은 쌓이는 동사이고 作은 통증이 생겨나는 동사다. 명사보다 동사를 따라 읽으면 痛風은 고정된 하나의 물질이 아니라, 머무름이 어떤 조건에서 통증이 되는 과정으로 나타난다.

留結은 단순히 무언가가 물리적으로 쌓였다는 뜻에 그치지 않는다. 머물러 있으며, 서로 얽혀 있고, 통하지 않는 상태를 함께 품는다. 그러므로 濕痰·死血은 병명에 붙이는 표찰이라기보다 통증이 사라진 뒤에도 완전히 끝나지 않은 병리적 지속성을 표현하는 언어가 된다.

作痛: 濕熱은 언제 전면에 나오는가

같은 「痛風門」에 실린 二妙散 조문은 짧다.

원문 濕熱作痛,不拘上下,此方用之每良。

번역 濕熱이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에는 위아래를 가리지 않고 이 처방을 쓰면 매번 좋다.5

여기서 濕熱은 痛風 전체의 영구한 본체로 선언되지 않는다. 濕熱은 作痛한다. 붉고 붓고 뜨겁고 극심하게 아픈 급성 관절에서 濕熱이라는 언어가 자연스러운 까닭은, 그것이 질환의 이름을 대신해서가 아니라 지금 전면에 나타난 사건의 성질을 붙잡기 때문이다.

앞의 留結과 나란히 놓으면 처방의 질문도 달라진다. 지금 치료하려는 것은 오래 머문 바탕인가, 그 바탕 위에서 열과 통증이 솟구친 국면인가. 둘은 한 환자 안에서 이어지지만 같은 시점에 같은 비중으로 드러나지 않는다. 따라서 발작기의 淸熱利濕과 간헐기의 化痰祛濁은 단순히 강한 처방과 약한 처방의 차이가 아니라 치료가 향하는 시간의 차이로 읽힌다.

發動: 왜 하필 오늘 아픈가

《醫學入門》은 이 간격을 發動이라는 말로 더 선명하게 만든다.

원문 然痰火雖內因六欲七情,或病後亡津,血熱已自沸騰,亦必略感外邪,而後發動……

번역 그러나 痰火가 비록 六欲·七情에서 안으로 생기거나 병후에 진액을 잃어 血熱이 이미 스스로 끓어오른 경우라도, 또한 반드시 外邪를 조금 감수한 뒤에야 발동한다.6

이어지는 風濕 논의도 外感 하나로 끝나지 않는다.

원문 風濕雖外因涉冷從濕,當風取涼,然亦必血熱而後凝滯污濁,所以作痛。

번역 風濕이 비록 찬물과 습기를 접하거나 바람을 맞으며 서늘함을 취한 외부 원인에서 왔더라도, 반드시 血熱이 있은 뒤에 凝滯하고 污濁해지므로 통증이 생긴다.6

이 문헌에서 질병은 하나의 원인이 곧바로 하나의 증상을 만드는 직선이 아니다. 내부에 형성된 조건이 있고, 외부와의 접촉이 있으며, 凝滯와 污濁을 거쳐 비로소 作痛한다. 發動은 없던 병이 갑자기 생겼다는 말보다, 이미 있던 것이 사건의 형태를 얻는 순간에 가깝다.

현대의 crystal deposition–immune activation 구분을 알고 난 뒤 이 문장을 읽으면 임상 질문이 생긴다. 오래 지속되는 병리와 오늘 발생한 사건을 어떻게 나누어 관찰해야 하는가. 통증이 없는 간헐기는 병이 비어 있는 시간인가, 아니면 다음 발동의 조건이 조용히 조직되는 시간인가.

痛風이라는 이름보다 세 동사가 남긴 것

《類證治裁》의 「痛風歷節風論治」에는 風毒·風濕·濕熱·痰·陰火가 함께 등장하고, 敗毒散·導痰湯·當歸拈痛湯·潛行散 등 서로 다른 처방이 연결된다.7 이는 당시 痛風이 오늘의 gout보다 넓은 관절통 범주였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하나의 병명 아래에서도 이동성, 열감과 부종, 지속성, 병정에 따라 병리 언어를 달리 적용했음을 보여준다.

여기서 오늘의 통풍에 가져올 것은 하나의 고대 병명도, 만능 처방도 아니다. 더 오래 남는 것은 세 동사의 배열이다.

  • 留結: 병리가 머물고 얽혀 지속되는 시간
  • 作痛: 그 병리가 통증이라는 표현형을 만드는 국면
  • 發動: 잠재된 조건이 사건으로 전환되는 순간

이 배열은 痛風을 “濕熱의 병”이라고 한 줄로 요약할 때 사라진다. 반대로 濕濁과 濕熱을 나누어 읽으면, 하나의 환자에게서 바탕과 발작이 서로 다른 속도로 움직인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현대 중의학은 두 시간을 어떻게 처방으로 옮겼는가

현대 중국의 통풍 논의는 gout를 현대적 검사와 기준으로 확인한 뒤, 하나의 확정된 질환 안에서 다시 시기와 증후를 나눈다. 2023년 중서의결합 진료지침이 고요산혈증기, 급성 통풍성 관절염기, 발작 간헐기, 만성 통풍성 관절염기를 나누어 病期證結合을 제시한 것도 이러한 배경이다.8 그러나 이 구분의 실제 내용은 근거등급표보다 의가들이 처방을 옮기는 장면에서 더 잘 보인다.

胡蔭奇는 濕濁·熱毒·痰瘀를 주요 병리요인으로 두되, 모든 시기에 같은 비율로 놓지 않는다. 급성기에는 淸熱利濕·解毒活血을, 간헐기에는 燥濕運脾·化痰祛濁을, 만성 통풍성 관절염기에는 祛濕泄濁·化痰散瘀를 세운다. 통풍성 신병으로 넘어가면 參芪地黃湯과 四妙散을 합하여 健脾益腎과 化濕通絡을 함께 꾀한다.9

같은 ‘濕’이 반복된다는 사실보다 중요한 것은 처방의 동사가 바뀐다는 점이다. 급성기에는 열과 독을 풀고, 발작이 가라앉으면 脾의 운화를 일으켜 痰濁이 다시 쌓이는 조건을 다루며, 관절이 굳고 결절이 남으면 痰瘀와 絡阻를 흩는다. 신장 손상과 허손이 전면에 나오면 攻邪만으로 밀지 않고 補와 泄을 한 처방 안에서 조율한다. 留結–作痛–發動이라는 구분이 병기별 치료표적의 이동으로 번역되는 것이다.

朱明雙의 加味四妙散 운용은 간헐기를 더 세밀하게 보여준다. 그는 완화기 고요산혈증을 肝脾腎 기능실조가 바탕이 되고 濕熱·痰瘀가 서로 엉겨 絡을 막은 상태로 보았다. 四妙散의 淸熱利濕을 남기면서 山慈菇·海藻·威靈仙·水牛角으로 化痰散瘀를 보태고, 오래된 관절의 굳음과 絡阻에는 地龍·蜈蚣 또는 川烏·草烏 계열까지 고려한다.10

혈청 요산이 높다는 사실이 곧바로 寒凉利水 일변도의 처방을 만들지는 않는다. 현대 검사는 병이 끝나지 않았음을 알려주지만, 처방의 방향은 환자에게 무엇이 남아 있는지에 따라 갈린다. 舌苔가 두텁고 몸이 무거우며 소화와 배설이 정체되면 痰濁이 앞으로 나오고, 통풍석·관절 변형·고정통이 두드러지면 瘀와 絡阻가 더 큰 비중을 얻는다. 간헐기는 치료가 비어 있는 시간이 아니라, 급성기의 火를 끄는 처방에서 오래 남은 濁과 結을 푸는 처방으로 넘어가는 시간이다.

두 의안이 보여주는 전방의 순간

한 공개 의안의 63세 남자는 통풍을 10년 앓았고 최근 2년 동안에는 거의 매달 발작했다. 초진 당시 혈청 요산은 정상 범위였지만 왼쪽 첫째 중족지관절은 심하게 붓고 자홍색을 띠었으며, 통증은 사흘째 계속되고 있었다. 의가는 濕熱痹阻에 寒熱互結·痰濕蘊脾가 겹쳤다고 보고 加味四妙散을 썼다. 黃柏·薏苡仁·牛膝에 山慈菇·土茯苓·虎杖·萆薢를 배합하고, 忍冬花·滑石·垂盆草로 열과 습을 밀어내면서 白朮·佛手로 중초를 받쳤다. 소량의 細辛과 制川烏는 심한 통증과 막힘을 여는 쪽에 놓였다.11

엿새 뒤 통증과 피부 열은 뚜렷이 줄었지만 압통은 남고 대변이 묽어졌다. 이때 같은 처방을 계속 밀지 않고 健脾化濕·泄濁通絡로 방향을 바꾸었다. 초진에서는 作痛하는 濕熱과 격렬한 관절 사건을 다루었고, 재진에서는 苦寒利濕을 견디는 비위와 발작 뒤에 남은 濁을 다시 보았다. 혈청 요산 한 번의 정상 수치가 급성 발작을 지우지 않았듯, 통증의 호전도 留結의 시간을 끝내지 않았다.

통풍석성 통풍을 ‘健脾消癥’과 ‘六對論治’로 다룬 다른 의안에서는 통증과 형체의 시간이 더욱 갈라진다. 두 번째 진료에서 관절통과 대변은 호전되었지만 근골격 초음파에는 왼쪽 첫째 중족지관절의 0.79×0.30cm 통풍석이 남아 있었다. 세 번째 진료에는 증상이 없어지고 혈청 요산이 364μmol/L로 유지되면서 통풍석도 작아졌다고 기록한다.12

여기서 의가는 통증, 배변, 혈청 요산, 초음파의 통풍석을 하나의 지표로 합치지 않는다. 통증이 먼저 줄어도 형체가 남을 수 있고, 통풍석을 오래 풀려면 攻逐만이 아니라 비위가 치료를 감당하도록 健脾를 함께 세워야 한다. ‘현대적 관점을 섞는다’는 것은 약재마다 분자기전을 붙이는 일이 아니라, 초음파와 혈청 요산을 전방의 조건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실제 처방은 痰濁·瘀血·絡阻·脾虛가 어떻게 바뀌는지를 따라 옮기는 일에 가깝다.

첫 의안은 공개 재전본이고 처방 일부가 생략되어 있어 결과를 일반화할 자료는 아니다. 두 번째 의안 역시 한 증례다. 그러나 두 기록은 통풍 치료가 병명에 방제를 고정하는 작업이 아니라, 어느 병리가 지금 전면에 있는지 보고 다음 치법으로 건너가는 작업이라는 점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濁은 물질명이 아니라 관계를 조직하는 말이다

濁·濁毒·痰濁을 urate나 MSU의 다른 이름으로 놓으면 설명은 간단해진다. 그러나 얻는 것보다 잃는 것이 많다. Urate와 MSU는 화학적으로 측정 가능하며 생성·배설·재흡수·용해를 구체적으로 추적하는 물질이다. 濕·痰·濁은 체형, 소화와 배설, 부종과 무거움, 병정의 지속성을 묶어 읽는 병리 개념이다.

물질의 동일성에서 벗어나면 오히려 관계가 보인다. 현대 통풍학에서는 hyperuricaemia와 crystal deposition이 지속적인 substrate를 만들고, 그 위에서 inflammatory activation이 flare를 일으킨다. 고전의 痛風에서는 濕痰·死血이 留結하고, 濕熱이 作痛하며, 내부 조건이 외부 조건과 만나 發動한다.

두 배열을 포개면 濁은 요산이라는 물질명이 아니라 쉽게 끝나지 않는 병리적 지속성을 임상에서 어떻게 알아볼 것인가라는 질문을 조직한다. 濕熱은 특정 cytokine의 번역어가 아니라 그 지속성이 지금 뜨겁고 붓고 아픈 사건으로 바뀌었음을 어떻게 판별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맡는다.

이 비교의 임상적 가치는 하나의 환자에게서 혈청 urate, crystal burden, flare frequency, 관절의 열과 부종, 소화·배변·수면·피로가 모두 같은 속도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게 하는 데 있다. 의안은 바로 그 어긋난 속도 속에서 처방을 바꾸는 법을 보여준다.

통풍은 하나의 병이지만 한 개의 시계로 움직이지 않는다

통풍에서 쌓이는 것과 발작하는 것은 분리된 두 질병이 아니다. 하나의 질병 안에서 서로 다른 속도로 움직이는 두 과정이다.

현대 통풍학은 urate와 MSU crystal burden이라는 긴 시간, 선천면역반응과 flare라는 짧은 시간을 보여준다. 《醫方考》와 《醫學入門》의 留結·作痛·發動은 이 두 시간을 한의학의 언어로 다시 질문하게 한다. 무엇이 머무는가. 무엇이 통증을 만드는가. 무엇이 오늘 그것을 발동시켰는가.

현대 중의 의안과 치법은 여기에 한 질문을 더한다. 무엇이 달라졌을 때 처방을 바꿀 것인가. 관절의 열과 부종이 빠졌을 때, 대변과 식욕이 변했을 때, 통증은 없지만 요산과 통풍석이 남아 있을 때, 관절이 굳고 신장 문제가 전면에 나타날 때 치료의 동사도 달라져야 한다.

통풍은 한 번 아프고 끝나는 사건이 아니라 오래 쌓이고 때때로 발동하는 질병이다. 濕濁과 濕熱을 나누어 읽는 까닭은 고전의 말을 현대 물질에 붙이기 위해서가 아니다. 하나의 환자 안에서 함께 흐르지만 같은 속도로 움직이지 않는 여러 시간을 보고, 그 시간의 변화에 맞추어 처방을 옮기기 위해서다.

자료와 근거

참고 문헌 12편

참고 문헌

  1. modern review The pathogenesis of gout: molecular insights from genetic, epigenomic and transcriptomic studies

    Leask MP, Crișan TO, Ji A, et al. Nature Reviews Rheumatology. 2024;20:510-523. doi:10.1038/s41584-024-01137-1.

  2. modern commentary Factors beyond urate levels for managing gout flares

    Ea HK, Richette P. Nature Reviews Rheumatology. 2025;21:371-372. doi:10.1038/s41584-025-01255-4.

  3. clinical guideline 2020 American College of Rheumatology Guideline for the Management of Gout

    FitzGerald JD, Dalbeth N, Mikuls T, et al. Arthritis Care & Research. 2020;72(6):744-760. doi:10.1002/acr.24180.

  4. classical text 《醫方考》 痛風門第五十二 — 丹溪主上中下通用痛風方

    《醫方考》 痛風門第五十二. 「有濕痰死血……濕痰死血留結而不通也」 및 趕痛湯 대목.

  5. classical text 《醫方考》 痛風門第五十二 — 二妙散

    《醫方考》 痛風門第五十二. 「濕熱作痛,不拘上下,此方用之每良」 대목.

  6. classical text 《醫學入門》 卷四 痛風

    李梴, 《醫學入門》 卷四 痛風. 「亦必略感外邪,而後發動」 및 「凝滯污濁,所以作痛」 대목.

  7. classical text 《類證治裁》 痛風歷節風論治

    《類證治裁》 痛風歷節風論治. 風毒·風濕·濕熱·痰·陰火 등 병태별 처방 분류 대목.

  8. integrative clinical guideline 痛風及高尿酸血症中西医结合诊疗指南

    中国中西医结合学会风湿类疾病专业委员会, 刘维. 中医杂志. 2023;64(1):98-106. doi:10.13288/j.11-2166/r.2023.01.019.

  9. TCM expert experience 胡荫奇从“湿浊”“热毒”“痰瘀”分期论治痛风经验

    王天鸽, 聂静, 刘燊仡. 北京中医药. 2026;45(2):222-226. doi:10.16025/j.1674-1307.2026.02.013.

  10. TCM expert experience and case report abstract 朱明双运用加味四妙散治疗痛风缓解期高尿酸血症经验

    许涛, 朱明双. 湖南中医杂志. 2019;35(10):33-35.

  11. publicly reposted TCM case record 一剂加味四妙散,噬骨痛风半年不复发

    风欲止. 搜狐号. 2017-02-17. 공개 재전 의안.

  12. TCM clinical methodology and case report 基于“健脾消癥”和“六对论治”法探讨痛风石性痛风的辨治

    吴亭彧, 张明珠, 罗铃潇, 包乌吉斯古冷, 孙鲁英. 中国医药导报. 2025;22(13):157-160. doi:10.20047/j.issn1673-7210.2025.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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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승 한의사백록담한의원 대표원장 · 한의학아틀라스 편집자 · BRC 연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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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의 핵심은 하나의 병리가 늘 같은 모습으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데 있다. urate·MSU crystal burden과 flare의 구분은 고전의 留結·作痛·發動을 새롭게 보이게 하며, 현대 중의 의안은 이를 급성기의 청열해독활혈, 간헐기의 운비화담설탁, 만성기의 화어산결통락과 전방의 조건으로 구체화한다.

핵심 내용

  • 통풍에는 urate와 MSU 결정이 축적되는 긴 시간과 그 위에서 flare가 발생하는 짧은 시간이 겹쳐 있다.
  • 留結·作痛·發動의 구분은 濕濁과 濕熱을 고정된 병인명이 아니라 서로 다른 병리적 시간으로 읽게 한다.
  • 현대 중의 임상은 급성기의 열·독·어, 간헐기의 담탁, 만성기의 담어교결과 락조를 구분하고 관절 소견·소화와 배변·혈청 요산·통풍석의 변화에 따라 처방을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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